그의 아우라는 고독한 연쇄살인범이 흘리는 분노의 눈물에 어리기도, 여리고 섬세한 천재 디자이너의 가운에 스며들기도, 자신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가족들을 찾은 예술가의 눈 밑 그늘에 드리워지기도, 혁명의 열기를 관찰하는 홈리스의 뺨에 묻은 먼지에 걸려 있기도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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